비교적 역사가 짧은 미국인들은 역사적 유물과 건축물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오래된 의자나 탁자도 버리지 않고 모아 두고, 사소한 메모까지 모두 보관해둡니다. 낡은 건물을 부수고 새 건물을 지을 때도 역사적 보전 가치를 까다롭게 심의하고 검토해 결정을 합니다. 가까운 일본은 어떠한가요. 3대가 이어가는 100년 넘는 장인의 공작소와 맛집이 수두룩합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은 조선 시대 한양 정도(定都) 후 600여 년간 수도 기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1900년대 초 대한제국기를 거쳐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으로 인해 많은 유적과 유물이 파괴되거나 약탈당했습니다. 해방 후에도 경제개발 과정에서 지켜야 할 많은 옛것들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골목 구석구석에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켜가야 할 유산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 미래유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래유산’이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것으로,
서울사람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 또는 감성으로 미래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을 뜻합니다.

이야기경영연구소는 서울 미래유산을 바탕으로 근현대 우리의 역사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강좌와 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아래 강의 제목 목록을 보면 아시겠지만,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제국의 운명부터 문학, 지식인, 음식, 의복, 주거, 교통까지 한 시대의 생활사를 모두 아우르는 흔치 않은 공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울은 1960년대 인구 500만 명을 돌파해 지금은 1000만 시대에 와 있습니다. 과거에는 서울시민의 대부분이 타지역 출신이었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이들이 다수입니다. ‘고향’으로서의 서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근현대사를 속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 미래유산 아카데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해 실내 강의가 진행되고, 가을로 접어드는 9월말부터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강의는 7월 13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고, 답사는 9월 25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에 시작됩니다.

다음은 강의와 답사 일정입니다.

강의: 총 10강. 

제1강(7월 13일) 대한제국과 정동: 제국의 중심에 선 정동과 그 역사환경_전우용(역사학자)

제2강(7월 20일) 상처로 남은 일제의 기억, 그 기억의 현재_권기봉(작가)

제3강(7월 27일) 근대기 서울 한양도성의 경계변화와 교통문화_김영수(서울학연구소 교수)

제4강(8월 3일) 100년 전 지식인의 서재: 지식인의 풍속도_이용훈(서울도서관장)

제5강(8월 10일) 100년을 살아남은 음식: 서울사람들의 음식문화_유지상(맛발전소 대표)

제6강(8월 17일) 100년 전 여성의 일상과 문학_김정경(국민대 교수)

제7강(8월 24일) 일제강점기 한옥과 일식주택 : 주거문화의 변화_정기황(엑토건축사사무소. 건축가)

제8강(8월 31일) 사랑과 전쟁: 일제강점기의 결혼관과 가정 생활_이정선(한림과학원 교수)

제9강(9월 7일) 경성도심의 일본인, 거주지와 세력권의 판도_박희성(서울학연구소 교수)

제10강(9월 21일) 이면의 역사, 역지사지의 역사_권기봉(작가)

-강의 시간: 저녁 7시~9시

-강의 장소: 서울혁신파크 21동 3층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서울시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2번 출구)

 

답사: 총 10회.

제1회(9월 25일) 대한제국과 정동: 슬픈 역사의 길_전우용(역사학자)

제2회(10월 2일) 남대문로와 태평로:서울 중심도로의 기억과 보전_권기봉(작가)

제3회(10월 9일) 동대문과 혜화문: 한양도성과 교통의 길_김영수(서울학연구소 교수)

제4회(10월 16일) 인사동과 북촌: 지식인의 거리_이용훈(서울도서관장)

제5회(10월 23일) 낙원동과 피맛골: 음식의 거리_유지상(맛발전소 대표)

제6회(10월 30일) 서촌(세종마을): 문학인의 길_김정경(국민대 교수)

제7회(11월 6일) 계동과 돈화문로: 주거문화 비교의 길_정기황(엑토건축사사무소. 건축가)

제8회(11월 13일) 명동과 남촌: 결혼 풍속의 길_이정선(한림과학원 교수)

제9회(11월 20일) 남촌과 충무로: 일본인의 거리_박희성(서울학연구소 교수)

제10회(11월 27일) 남산 북쪽 자락: ‘권력의 캔버스’ 남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_권기봉(작가)

-답사 시간: 오후 2시~4시 30분

-답사 장소: 해당 지역 출발지(추후 공지)

 

※강의 및 답사 신청 안내

-강의는 무료이며, 답사는 참가비 1만 원입니다.

-알찬 답사를 위해 강의를 먼저 들으시길 권합니다. 강의 참석자에게는 답사 신청 우선권을 드립니다.

-강의 수강 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 웹사이트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제7강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제10강(9월 21일) 이면의 역사, 역지사지의 역사_권기봉(작가)

-해당 강의 1주일 전 목요일 오전9시부터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습니다.

-답사 신청은 9월 답사 개시 2주 전인 9월 12일부터 접수 받습니다.

-좌석이 한정돼 있습니다.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전화문의: 02-6389-1100

 

※ 6월 30일 추가 공지 사항

6월 29일 전체 강의제1강 신청을 오픈하자마자 많은 신청자가 몰려 수강 신청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제2강 신청은 7월 14일 오전 9시부터 이야기경영연구소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7월 8일 추가 공지 사항

안녕하십니까. 이야기경연연구소입니다.

< 서울 미래유산 아카데미> – 100년전 서울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큰 성원과 관심 감사합니다.

당초 수강 인원 40명으로 제한하으나, 많은 분들의 수강문의로
수강인원을 100명으로 증원하였습니다.

강의실도 서울혁신파크 1동 미래청 2층에서

서울 혁신파크 21동(우체국 건물) 3층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서울 미래유산 아카데미에 관심있으시나 정원 마감으로 아직 수강신청을 못하신 분들께서는

접수하기     를 클릭하시어 수강신청 바랍니다.

(수강신청 100명 이후에는 마감되는 점 양해바랍니다.)

* 1~10강 전체 강의 신청은 마감되었습니다. 개별 강의 신청은 가능하오니, 개별강의 신청을 통해 수강신청 바랍니다.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약도

문의사항은

문의 게시판 혹은  02-6389-1100으로 문의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