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밤하늘보호협회(IDA: International Dark Sky Association)를 아시나요?

문명이 발달하면서 세계는 점점 ‘빛 공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별을 보기 힘든 것은 대기오염의 문제도 있지만, 가로등과 건물 등에서 나오는 불빛이 너무 밝기 때문입니다. 환한 보름보다 어두운 그믐에 별이 더 잘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빛 공해는 별이 안 보이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교란하고 사람의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국제밤하늘보호협회는 빛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밤하늘보호공원’을 지정해 보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국제 기구입니다.

2015년 IDA는 산양과 수달이 사는 수하계곡 주변 청정 지역인 영양 반딧불이 생태공원 주변 390만 제곱미터를 아시아 최초로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미국,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등 전 세계 30개 지역에 지정된 밤하늘보호공원은 ‘골드’, ‘실버’, ‘브론즈’ 3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영양은 ‘실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야기경영연구소는 영양에서 진짜 밤하늘을 체험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인류 문명의 발달과 밤하늘의 관계는 깊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에 나설 때 길잡이 역할을 한 것은 밤하늘의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밤하늘의 별에 이야기를 더해 별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알 수 있듯이 동양신화의 세계에서도 밤하늘과 별은 인류 상상력의 보고였습니다. 지금도 인류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새로운 꿈을 꾸고 탐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10월 27~28일에는 동양학자 조용헌 교수(밤하늘의 제왕학)가 11월 10~11일에는 동양신화학자 정재서 교수(신화 속의 밤하늘)가 탐방객들에게 밤하늘에 얽힌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영양에는 인문 유적도 많습니다. 조지훈 선생이 태어난 주실마을, 이문열 선생의 고향인 두들마을 등 둘러볼 곳이 많습니다. 청정 지역에서 자란 산양삼 채취 체험도 마련돼 있습니다. 1박2일 동안 생태와 인문 체험으로 가득한 알찬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자세한 일정과 참가신청은 탐방을 진행하는 ㈜쏙쏙체험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10월 27~28일: 조용헌 교수와 함께하는 영양밤하늘별빛인문기행

11월 10~11일: 정재서 교수와 함께하는 영양밤하늘별빛인문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