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 서울이 아름답다 두 번째 산책!

작성자
김 지연
작성일
2017-06-30 13:12
조회
1157
[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도서관(관장 이정수)과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 월간미술(대표 이기영)은 6월 21일(수)부터 8월 30일(수)까지 총 4회에 걸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가 그려진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월 남산 탐방에 이어 두 번째 산책은 오는 7월 19일(수)에 시작된다. 정선의「인왕제색도」와 조선 후기 중인들이 인왕산 아래에 있는 옥류동(玉流洞)의 송석원에서 결성한 문학단체인「송석원 시회」의 공간 ‘서촌’에서 겸재정선의 이야기를 듣는다.

인왕산은 도성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아름다운 형상미를 자랑하지만, 그림으로 그려진 예가 많지 않다. 인왕산의 제 모습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에 의해서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국보 제216호)로 완성되었다. ‘인왕제색(仁王霽色)’은 ‘인왕산의 비 갠 모습’을 뜻한다. 장맛비에 젖어 그 기운이 왕성했던 인왕산의 감명을 포착하여 그림을 완성했다. 당시 76세의 노인의 솜씨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먹색이 진하고 필획에 기운이 넘친다.(이태호,<월간미술> 평론, 2015.7)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완성한 한국 미술사의 거장이다. “겸재의 그림은 자신이 살던 실제의 산수를 대상으로 삼은 탁월한 예술적 성과이며 조선의 아름다움을 일깨웠고, 이를 통해 중국 산수화에 길들어진 기존 전통을 탈피하고 개성적인 표현 방식으로 한국 산수화의 고전을 창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이 아름답다> 탐방 프로그램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평생 연구한 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의 강연을 듣고 함께 진경산수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겸재 정선이 그림을 그렸던 동일 시점을 찾아 그림과 현장을 비교한 후 스케치와 사진을 촬영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옥인동에 위치한 자수궁 터인 군인아파트 등 서촌에서 인왕산을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지점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www.storybiz.co.kr)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오는 7월 3일(월) 오전9시부터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기타 문의사항은 이야기경영연구소(02-6389-1100) 또는 서울도서관(02-2133-0241)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도서관 이정수 관장은 “<서울이 아름답다>는 위대한 화가의 그림을 통하여 서울의 역사를 배우고, 생각하는 시간으로 평소에 보지 못했던 서울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물론 서울 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덤으로 선물 받는 프로그램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