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닷컴] 옛 영화로 보는 서울의 삶과 애환

작성자
김 지연
작성일
2017-05-25 17:10
조회
1044
서울의 휴일, 바보들의 행진, 영자의 전성시대, 오발탄 등 옛 영화에 숨어있는 서울의 모습과 도시민의 삶과 애환을 생생하게 보고 느끼는 행사가 열린다.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는 5월24일부터 7월26일까지 <옛날영화, 서울의 삶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2017 서울 미래유산 영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서울시 후원, 라이나전성기재단 협찬으로 이뤄지는 이 행사는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10편의 영화 속에 나타난 서울시민의 삶과 애환을 역사학자와 문학평론가, 여행작가 등이 강연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서울은 회색빛 콘크리트 건물과 유리 빌딩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는 삭막한 도시 같지만, 골목 구석구석에는 우리 삶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가 서려있다.

토박이, 월남민, 이주민이 한데 섞여 전쟁의 상흔이 깊이 남은 서울 거리를 살아가는 모습. 혹은 경제개발과 군부독재, 민주혁명이 공존하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선배’ 서울시민들의 일상을 감성으로 보고 지성으로 읽는 이번 행사는 색다른 경험과 감동을 줄 것이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종로구청 맞은편 라이나전성기재단 캠퍼스(종로구 삼봉로 시그나타워)에서 이뤄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받는다.

한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으로, 서울사람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 또는 감성으로 미래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을 의미한다. [논객닷컴=박형재 기자]

 

박형재 기자  news34567@nonga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