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양도성 걸으며 서울 역사 살펴보세요”

작성자
김 지연
작성일
2016-08-24 12:03
조회
812
-서울시, 한양도성 일대 걷는 ‘도시유산 탐방’ 프로그램 시행

-25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접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도서관(관장 이용훈)과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는 25일부터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관련 역사를 살펴보는 ‘도성의 경계를 따라 걷는 도시유산 탐방’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도서관에서 먼저 강의를 들은 후 이동해 강사와 탐방지를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4회로 구성돼 있으며, 참가자들은 동대문 바깥 지역인 안암동과 보문동 지역을 돌아보며 한양 도성 경계를 걷게 된다.

특히 이번에 걷게 될 돈암지구 일대는 일제강점기 때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만들어진 주거지역으로, 여러 유형의 도시한옥이 남아있는 장소다. 이를 통해 참여 시민들은 근대기 새 주거지역의 형성과정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편 한양도성은 1396년 태조 천도 이후 축조를 시작, 1907년까지 500년 넘게 보수ㆍ개축을 했다. 하지만 근대기 도시계획과 시가지 팽창 등으로 모습이 변하다 일제강점기ㆍ한국전쟁 이후 크게 훼손 당하기도 했다.

이훈 이야기경영연구소 대표는 “한양도성은 과거의 공간이자 현재 공간, 미래 공간이기 해 그 자체로 서울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라며 “이번 탐방을 통해 시민들 스스로 서울 성곽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www.storybiz.co.kr)에서 25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선착순 40명을 모집, 참가비는 1만원이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