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문] 자연·인문 즐긴 1박2일

작성자
김 지연
작성일
2016-09-09 09:37
조회
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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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칠곡군 석적읍 송정자연휴양림에서 2016 칠곡인문캠프가 열렸다.

 

칠곡군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칠곡군 석적읍 송정자연휴양림에서 ‘2016 칠곡인문캠프’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칠곡군이 주최하고 이야기경영연구소가 주관해 열린 칠곡인문캠프는 한국을 대표하는 7인의 시인들과 칠곡 할매 시인, 그리고 칠곡을 사랑하는 시 애호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시를 매개로 한 낭독과 노래, 강연, 이벤트를 펼치는 새로운 차원의 시낭독 축제로 펼쳐졌다.

독자들은 전국에서 모인 시애호가와 지역주민 100명이 참여했다. 이날 출연한 시인들의 대표 시를 낭독하는 경연도 펼쳐졌고 칠곡군 주민들 중에선 공동시집 ‘시가 뭐고’를 낸 할머니 4명도 참석해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시가 뭐고’는 평균 연령 84세의 할머니 89명이 뒤늦게 한글을 깨친 뒤 쓴 시를 모아 지난해 편낸 시집은 지금껏 5쇄를 찍었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군은 시 창작과 낭독 등 주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펼치는 지자체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문정희 시인, 정호승 시인, 장석주 시인, 송찬호 시인, 고두현 시인, 김선우 시인, 박준 시인 등이 참가해 칠곡인문캠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캠프에 참가한 이 모(50·대전시)씨는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칠곡군에서 열려서 참가하게 됐고 현대문단에 대표적인 시인을 직접 만나보고 얘기하고 너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칠곡에서 이런 좋은 행사가 꼭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칠곡인문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독대회를 비롯해 시인의 문학특강, 참여시인과 칠곡할매 시인이 직접 낭독하는 자작시 낭독 ‘시’ 이벤트대회 등 시를 매개로 한 의미와 재미를 직접 캐보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칠곡=최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