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문가와 함께 하는 DDP·이간수문 '역사탐방'

작성자
김 지연
작성일
2016-07-11 09:12
조회
836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남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청계천으로 흘러들게 하는 입구에 마련한 수문 중 하나인 이간수문(二間水門).

조선 태조 때 서울성곽을 축조하면서 만든 이간수문은 2008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조성을 위해 옛 동대문운동장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DDP는 거대한 우주선이 도심에 불시착한 듯한 3차원 설계로 2014년 개관 전부터 화제가 됐다.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지만,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도시의 역사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서울도서관과 이야기경영연구소는 이달 31일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 6차 탐방에서 DDP와 이간수문 등이 있는 옛 동대문운동장 터를 돌아본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고명석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의 강연을 듣고, DDP어울림광장→동대문역사관1398→동대문운동장기념관→치성·이간수문→오간수교→경성궤도회사터→흥인지문 코스를 탐방한다.

전문가와 함께 탐방하며 역사·문화 유산이 공존하는 지역에서 도시재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하고 발표한다.

참가 신청은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www.storybiz.co.kr)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고, 선착순으로 40명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