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대구 수성구 풍수명인과 함께 하는 ‘역사 속의 대풍수 답사 기행’ 진행 [출처: 중앙일보] 대구 수성구 풍수명인과 함께 하는 ‘역사 속의 대풍수 답사 기행’ 진행

작성자
김 지연
작성일
2016-06-10 09:14
조회
1269
대구 수성구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와 예술, 문학의 숨겨진 흔적들이 즐비하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문화교육도시인 수성구가 6월 23~24일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와 함께 숨겨졌던 수성구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역사 속의 대풍수 답사 기행’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수성구는 ‘한·중 문화교류 일번지’로서 의료관광특구로 중국인 경북 방문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이해 기존의 의료관광을 넘어 문화예술관광지로서 숨겨진 보석을 일반인에게 본격적으로 공개하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수성구의 역사인물발굴기획으로 추진돼 ‘김두규 교수와 함께 떠나는 역사 속의 대풍수-두사충 탐방’이라는 주제로 이틀간 수성구의 두사충 관련 풍수유적과 문화예술지를 찾아가는 풍수문화기행이다.

본 기행을 안내하는 김두규 교수는 선배 풍수학인 최창조 선생과 더불어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1000년 동안 이어온 풍수를 21세기에 되살린 국내 풍수학계를 대표하는 풍수명인이다.

풍수기행의 주인공인 두사충은 임진왜란의 숨겨진 영웅으로 명나라 제독 이여송의 참모로서 전쟁터의 진(陳)과 군대의 병영 터를 골라잡는 수륙지획주사(水陸地劃主事)였다. 요즘으로 치면 풍수참모 또는 풍수전략가였던 셈이다. 그는 진린 제독과 처남 매부 간이었으며, 이순신 장군에게 '奉呈杜僕射(봉정두복야)'라는 시를 받을 정도로 친분이 돈독했다.

두사충은 전쟁이 끝난 후 조선에 귀화하여 대구에서 살았다. 경상감영터, 계산동, 대명동, 고산서당, 담티재, 모명재, 묘소 등이 다 두사충과 관련된 유적이다. 그의 저서 『모명유결』은 조선의 풍수학인들이 명당을 공부하는 필독서로 유명하다. 이 유적들은 주로 수성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이해 중국 관광객들에게 의미 깊은 관광지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하여 풍수의 대가 김두규 풍수학자와 함께 풍수를 통한 한중인문교류 풍수 답사 기행은 의미가 깊다.

이번 답사기행에는 두사충의 재실인 모명재를 비롯해 그의 묘소, 그가 묻히고자 했던 고산서당터, 지병인 담이 도져 결국 넘지 못했던 담티재 등을 김두규 교수의 전문적인 풍수해설과 함께 둘러보게 된다. 그밖에도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먼 학문으로 알려져 있는 풍수를 ‘생활 속 인테리어 풍수 개념’으로 확대해 집안의 기운이 들어오는 가구 및 침실 배치 등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풍수 실습도 겸행할 예정이다.

또한 수성구가 자랑하는 이상화 시비가 세워져 있는 수성못과 범어천 정호승 시비 관람, 대구 3.1운동, 현제명, 서상돈의 생가 등 대구의 근대유산이 즐비한 근대골목 걷기, 오페라 감상과 함께하는 치맥파티 등을 통해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서의 ‘수성구’의 진면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의미 있고 알찬 코스로 구성했다. 02-6389-1110.


홍지연 기자

[출처: 중앙일보] 대구 수성구 풍수명인과 함께 하는 ‘역사 속의 대풍수 답사 기행’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