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서울, 미학의 도시도 변한다..'염리동 소금길' 산책

작성자
김 지연
작성일
2016-06-14 09:16
조회
961
고명석교수의 ‘도시미학’ 이야기, 황병기 연구원의 탐방지 ‘역사’ 안내

서울도서관(관장 이용훈)과 이야기경영연구소(대표 이훈)는 오는 26일 일요일에 이제는 사라져가는 마을 ‘염리동 소금길’을 탐방할 예정이다.
인간의 기억과 상상은 뇌의 같은 지점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사라져가는 도시공간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도시공간에 대한 상상의 출발점이 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염리동(鹽理洞)은 옛 마포나루를 거점으로 한양에 소금을 공급하던 배가 드나들어 소금창고와 소금장수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재개발사업으로 염리동 소금길 마을은 올해 안에 철거되고,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들이 떠나기 시작한 소금길 마을 골목길을 탐방하며 남겨진 벽화들과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며 과연 도시개발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시민들이 도시미학 관점에서 서울의 거리와 골목을 걸으면서 다양한 현상과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하는 탐방 모임을 통해 낙후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시 여러 공간들에 담겨있는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을 찾아가다 보면 서울을 더욱 깊게 알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제 삶의 현장으로 가져가 더욱 생생한 지혜와 실천으로 만들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