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이 찍은 100년 전 서울 풍경…타임머신 탄 듯 생생!

 이야기경영연구소  미래유산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 <100년 전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였는데,  마침내 이런 책이 발간됐네요. 반가운 책입니다.

 미래유산 답사3

서울역사박물관이 발간한 학술총서 17 〈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
100년 전 서울의 모습은 어땠을까? 현재 서울도서관이 자리한 경성일보사(京城日報社), 공사 중인 조선철도호텔(현재 웨스틴조선호텔)의 모습 등을 만나볼 수 있는 희귀한 서울사진들이 공개되었다.바로 서울역사박물관이 발간한 학술총서 17 〈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를 통해서 100년 전 서울의 생활상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잘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서울학자료를 발굴하고 조사한 성과를 학술총서로 발간하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서울사진은 미국 뉴저지주 드류대학교(Drew University) 도서관에 소장된 미국 연합감리교회 아카이브의 약 3,200건 서울사진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180건을 엄선한 것이다. 당시 미국 감리교 선교사들이 조선에서 찍은 사진들로, 서울거리 풍경, 한양도성과 궁궐, 학교, 병원과 의학교, 교회, 일상생활 등의 서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조선철도호텔(현재 웨스틴조선호텔)
▲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조선철도호텔(현재 웨스틴조선호텔): 외부 공사를 위한 목재들이 층층이 세워져 있고, 그 앞으로 환구단의 돌담과 정문(正門)으로 추정되는 문의 일부가 보인다. 조선철도호텔은 일제가 시정5년기념조선물산공진회(1915) 개최를 위해 건립한 조선총독부 철도국 직영 호텔이다.
건축 중인 경성일보사와 태평로
▲ 건축 중인 경성일보사와 태평로: 현재 서울도서관이 된 경성부청(京城府廳)이 1923년 12월 신축 이전되기 전, 그 자리엔 경성일보사가 있었다.
신축된 경성일보사(좌)와 화재 후 첨탑이 소실된 모습(우)
▲ 신축된 경성일보사(좌)와 화재 후 첨탑이 소실된 모습(우): 경성일보사는 1914년 10월에 준공된 후, 다음해인 1915년 11월에 발생한 화재로 중앙의 첨탑이 소실되었다. ‘건축 중 → 준공 후 → 화재 발생 후’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 흥미롭다.
동아연초주식회사와 소년공
▲ 동아연초주식회사와 소년공: 조선총독부 전매품인 담배를 생산하던 동아연초주식회사(東亞煙草株式會社) 공장(좌)과 소년공들(우)이다. 거리는 현재 종로4가인 종로 4정목 모습.
숭례문
▲ 숭례문: 1898년 전차가 운행되고 1907년 일본 요시히토 황태자(훗날 다이쇼천황)가 조선을 방문할 때 북쪽 성벽이 철거되기 전 사진(좌)과 1908년 좌우 성벽이 모두 훼철된 1910년대 숭례문(우)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이화학당 화학 수업
▲ 이화학당 화학 수업: 선교사 설립학교 중 하나인 이화학당의 실험 수업 모습이다.
▲ 보구여관
▲ 보구여관: 1887년 이화학당 옆에 여성전문병원 ‘보구여관’이 세워졌다. 이후 동대문 분소 볼드윈진료소(1892)도 세워지고, 이들이 다시 릴리안해리스기념병원(1912)으로 통합된다.
옛 종로교회와 신도들
▲ 옛 종로교회와 신도들: 1890년 아펜젤러가 세운 종로교회(현재 중앙교회)의 한옥 전경이다. 1901년 시작한 유치원 교육으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신도층을 확보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태화여자관
▲ 태화여자관: 옛 순화궁 터에 세워진 태화여자관은 미국 남감리교 선교사 메리 마이어스(Marry D. Myers)가 1921년에 설립한 사회복지재단으로 여성 사회교육 및 영유아 보건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쳤다.
훈련원에서의 야구경기
▲ 훈련원에서의 야구경기: 19세기 말 20세기 초 서양의 근대식 교육이 들어오면서 축구와 야구 등 근대 운동경기도 활발해졌다. 1905년 훈련원에서 치러진 황성 YMCA야구단과 한성중학교(漢城中學校, 현재 경기고등학교) 야구단의 경기사진.
〈100년 전 선교사, 서울을 기록하다〉는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